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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임단협 심의 앞두고 ‘여론전쟁’
노동조합  2016-06-07 17:37:51, 조회 : 628, 추천 : 233
노조 “값비싼 자재 방치” vs 사측 “은행 빚 독촉중” 경영위기 진위논쟁




현대중공업이 올해 임단협 본격 심의를 앞두고 쟁점에 대한 노사 간 여론전이 격화되고 있다. 노사 모두 연일 소식지 배포를 통해 여론몰이에 나선 가운데 이번 여론전의 승패에 따라 향후 노조의 투쟁동력과 직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고정연장수당 폐지와 분사 문제로 노사 양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임단협 7차 교섭에서도 그와 관련해 집중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에 따른 경영위기의 진위 여부가 사안의 본질로 노사 모두 소식지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먼저 노조는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 연속으로 노조소식지인 ‘민주항해’를 발행, 사측의 경영위기설에 공세를 가했다. 앞서 물량외주화와 관련해 사측의 경영위기설을 조장설로 몰고 갔던 노조는 연이은 두 차례의 소식지에서는 자재비 문제를 거론하며 집중공세를 퍼부었다.

노조는 “회사의 자재관리 상태는 엉망진창이다. 조선·해양사업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저기 값비싼 자재가 방치돼 있고, 심지어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데도) 회사는 무조건 어렵다며 문을 닫을 것처럼 온천지에 도배를 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회사가 맞나 의구심이 들 정도로 PE장, 안벽 등 구석구석 방치된 자재로 넘쳐난다”며 “회사는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차원의 품질실패 비용은 수천억이라 발표했으나 무능한 경영진의 치부를 드러낸 자재관리 실패비용은 말이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회사는 인건비 타령만 할 게 아니라 자재절감을 위한 노력과 한 척의 선박이라도 수주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경영위기설에 대해 정면으로 맞섰다.

이에 대해 지난달 30일 회사소식지인 ‘인사저널’을 통해 구체적인 수주잔량까지 제시하며 어려운 경영상황을 조합원들에게 알렸던 사측은 1일에도 다시 소식지를 내고 경영위기 상황을 역설했다.

사측은 이날 ‘전 국민이 다 인정하는 경영위기, 그런데 노조만 모르는 진실2’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곡블록 외주화는 능률감소가 주원인이고, 부채비율을 떠나 은행은 지금 빚 독촉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회사가 지난달 곡블록 물량 444t을 사외에 맡긴 것은 물량이 넘쳐서가 아니라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작업능률 때문”이라며 “예전에 한 달 250시간이면 될 일을 지금은 300시간 넘게 투입해도 끝내지 못한다. 선행공정이 밀리면 후행공정도 지연돼 결국 건조공정의 차질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사측은 동종사에 비해 부채비율이 낮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주가 끊기고 영업이익도 불안정한 지금 금융권의 압박은 거세다. 신규대출을 중단하는 한편 기존 대출의 만기연장 심사도 깐깐하게 하면서 회사 자금줄을 죄고 있는 상황”이라며 “빚을 못 갚으면 개인은 신용불량자가 되지만 회사는 바로 망한다”며 어려운 경영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현대중공업 한 조합원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현장은 회사가 위기는 맞는데 과연 사측이 주장하는 만큼 심각한 지를 놓고 말들이 많다”며 “진짜 심각하다면 사측의 구조조정마저도 설득력이 붙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조합원들의 분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때문에 노조 입장에서는 조합원들이 분노를 해야 투쟁동력이 생기는 만큼 사측의 물량외주화나 자재 관리실태를 꼬집으며 경영위기 조장설로 맞서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사는 2일 실시되는 8차 교섭까지 올해 임단협 관련 추가설명을 마치고 다음 주 부터는 노조 요구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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