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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의 역할과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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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조회 1,101 작성일 12-10-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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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2년 11월 7일자 <미래연대> 13호에 실린 “대의원의 역할과 자세”입니다.]

대의원의 역할과 임무, 필요한 활동과 자세

민주노조가 오랜 활동과 투쟁의 경험을 통해 확립한 대의원의 역할과 임무는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지도부와 조합원들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다리 - 현장 조합원들을 결집시키는 단결의 구심 - 각종 소모임을 만드는 조직가 - 조합원들의 현장 투쟁을 선도하는 선봉대 - 노동자의 계급적 관점을 교육하고 선전하는 선동가 - 조합원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 노동조합민주주의를 훈련시키는 호민관.”
또한 대의원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과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어떤 자세로 활동했는가? 매주 정기적으로 잡혀 있는 대의원회의에 집행부를 참여시켜 현장 조합원들의 의견을 집행부에 직접 반영했다. 부단히 자신을 단련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교육을 받았다. 회의가 끝나면 단지 그 결과를 전해주는 단순한 전달자로 머물지 않았으며, 현장토론을 조직하여 회의 내용을 조합원들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갔다. 노동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에서 편안함과 자유를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불안감과 수치심을 느꼈다. 항상 조합원들의 분위기와 요구를 경청하는 것에 대단히 민감했다.

대의원들의 치열한 활동과 자세는 자신의 역할과 임무를 자각하고 더욱 전진케 하는 토양이 되었다. 민주노조의 진정한 대의원들은 자신의 직책이 부여하는 책임에 무한히 충실하고 치열했다. 결코 노동운동에서 개인의 명예와 권위를 세우기 위해 대의원 직책을 남용하지 않았다. 자본가들과의 관계에서 개인의 이익을 얻기 위해 대의원의 지위를 사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결코 그것을 노동으로부터 자유와 안일을 추구하는 데 활용하지 않았다. 결코 조합원들의 이익에 반하여 행동할 수 없었다. 물론 민주노조의 모든 대의원들이 그랬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민주노조운동이 태동하고 활력있게 전진하던 시기의 민주노조들에서는 일반적으로 보였던 모습이었다. 그들은 민주노조의 대의원이라면 이런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고, 서로를 닮아가려고 했다.

자세의 진실성과 대의에 대한 충실성

결론으로 가보자. 그간 민주노조들의 투쟁과 경험을 통해 확립된 내용을 실천적으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대의원의 활동과 자세는 현실의 구체적인 조건에서는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

- 절대로 자본가의 말을 신뢰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노동자의 발걸음에 족쇄를 채울 것이다.
- 노동자의 양심에 반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자신과 대중 모두를 기만의 늪에 빠뜨릴 것이다.
- 난관은 늘상 있는 것이고 실책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어려움과 오류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된다. 정직한 태도만이 전진을 보장한다.
- 자신들 앞에 놓여 있는 중대한 목표의 쟁취를 위한 어떠한 투쟁도 겁내서는 안된다. 두려움과 우유부단은 승리의 가장 큰 적이다.

현장의 대의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하고, 활동과 자세에 진지한 태도로 행동함으로써 우리 운동의 계급적 혁신을 위한 가치 있는 수단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측면을 주목해야 한다. 대의원들은 자본가들과의 관계에서는 노동자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을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 현장 조합원과의 관계에서는 조합원들의 요구와 분위기를 철저히 대변하되, 그 요구와 정서가 노동자의 계급적 대의로부터 벗어난 것일 때에는 그것에 영합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계급적 입장을 제시하고 설득 또 설득해야 한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는 형식적인 체계를 갖추고 분리하는 데 치중하거나, 반대로 집행부의 어용적 행위에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과 행동통일의 규율을 확고히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대의원들은 노동해방의 정신과 대의에 기초한 올바른 계급적 노선으로 심도 깊게 무장해야만 한다. 그것은 바로 부서와 단위사업장의 이익이 아닌 노동자 전체의 이익에 헌신하며, 눈앞의 “실리”가 아닌 장기적인 미래의 이익에 복무하며, 굴종과 타협이 아닌 단결과 투쟁의 정신과 단호함을 견결히 수호하는 것이다